서울 여의도에서 누수로 인해 도로 지반이 붕괴돼 공사장 작업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와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 21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제금융로의 한 지하보도 공사 현장에서 지반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지상에 근무중이던 A(54)씨가 2.5m 지하로 추락해 흙과 아스팔트에 매몰됐다가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대원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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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지역에 매립된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누수로 인한 지반 약화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날 사고가 난 공사장은 지하철 여의도역과 서울국제금융센터(IFC)를 연결하는 지하보도 연장 공사다.
숨진 A씨는 공사장 관련 업무를 보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등 당국은 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서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에서는 신축공사 현장 부근 차로 20∼30m 구간이 누수에 의한 지반 약화로 인해 1m 깊이로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