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번화가 한복판에서 만취한 20대 남성이 지나가던 외제차를 발로 차 파손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수원남부경찰서는 25세 남성 A씨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12시 15분께 경기 수원시 인계동 번화가에서 지나가던 벤틀리 차량에 “나와라 죽여버린다”고 협박하며 발로 차고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촬영, SNS상에 공유된 영상에서는 술에 취한 A씨가 흰색 벤틀리 차량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발길질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A씨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힘껏 차 문을 차다가 뒤로 피용 밀려나기도 했다. 잠겨 있는 차량의 문을 열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 속 차량은 외제차인 벤틀리 컨티넨탈 GT 차종으로, 가격은 2~3억원대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아무 이유 없이 벤틀리 차주 B씨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