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어제(23일) 전국 중공 바이러스 감염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500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를 넘어가면서 우세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13명이며 이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4830명으로 50.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근소한 차이지만, 델타 변이 감염자보다 많아진 것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7629명)보다 116명 줄었지만 사흘 연속 7천명대를 유지하며 코로나19 사태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3500명대였던 2주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신규 확진자는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7159명, 해외 유입 354명으로 국내 발생이 95.2%로 압도적이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626명, 경기 2391명, 인천 552명, 부산 287명, 대구 463명, 광주 278명, 대전 153명, 울산 65명, 세종 31명, 강원 96명, 충북 141명, 충남 240명, 전북 192명, 전남 196명, 경북 213명, 경남 220명, 제주 15명 등이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만 4569명으로 전체의 63.8%였다.
앞서 방대본은 신규 확진자가 수일간 7천명을 넘어서면 코로나19 방역체계를 현재 ‘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7천명을 넘어서면서, 당초 계획대로 코로나19 방역체계 역시 대응단계로 전환된다.
다만, 전국이 아니라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대상으로 시범 가동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국내 위중증 환자는 418명, 입원환자는 701명이며,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난 6565명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병상가동률은 19.7%(2208개 중 435개)이며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20.0%(1576개 중 316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