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0시 기준…비수도권 비율 소폭 증가
일주일 만에 1만명에서 2만명대로 급증
위증중은 감소, 치명률은 0.01%P 떨어져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처음으로 2만명대를 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연휴 마지막 날인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만270명으로, 누적 88만431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만8343명)보다 1927명 늘었다. 하루 사이 2천명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확진자가 급증했지만,위중증 환자는 6명으로 늘어나는데 그쳐 27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5명 늘었지만, 누적 치명률은 0.77%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규모에 비해 위중증과 사망자는 늘어나지 않는 추세다. 치명률은 지난달 초 0.91%였던 것에 비하면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위중증 비율이 델타의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검출률은 80%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이 2만111명, 해외 유입이 159명이다. 해외유입은 전날(220명)보다 61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1600명(서울 4816명, 경기 6018명, 인천 1396명)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전날 60%를 넘겼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졌다. 설연휴 인구 이동의 여파로 풀이된다.
비수도권은 부산 1천260명, 대구 1천141명, 경남 893명, 충남 881명, 경북 771명, 전북 648명, 광주 614명, 대전 479명, 전남 464명, 충북 455명, 강원 350명, 울산 296명, 세종 139명, 제주 120명 등이다.
전날 하루 검사 현황은 선별진료소 의심신고 검사 5만8395건,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5만2803건으로 총 21만1198건 검사가 이뤄졌다. 연휴 전 하루 총 검사 건수가 60~70만을 오갔던 것에 비하면 절반 미만이다. 연휴가 끝나고 검사 규모가 다시 늘어나면 신규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8.9%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날 9.3%보다 약간 낮아졌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15.9%로 직전일(16.3%)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4.8%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기본접종(화이자·모더나 2차, 얀센 1차)의 경우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의 85.7%, 3차 접종은 53.1%를 기록했다. 인구 절반 이상이 3차 접종을 완료했다.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