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김예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 드디어 국회 입성한다

By 김연진

지금까지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국회의 출입이 사실상 금지돼 있었다.

안내견 출입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었고, 관례상 본회의장에 안내견 출입을 막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번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김예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가 국회에 출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최근 시각장애인인 김 당선인은 “안내견의 국회 본회의장 입장이 논란이 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이어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눈이자, 동반 생명체와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도 “당연히 국회에 함께 출입해야 한다”, “관례상 안내견 출입을 막아왔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안내견 ‘조이’가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자 여야 의원들도 한마음으로 ‘조이’의 국회 출입 허용을 요청했다.

지난 19일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회 측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안내견 ‘조이’의 본회의장 출입을 허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국회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의 결심만 남은 상태”라며 “안내견 출입을 불허한 사례가 있었지만, 세상이 변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첫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정화원 전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 측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안내견과 함께 본회의장에 출입하지 못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