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와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12시 45분께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 A씨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A 전 계장은 이태원 참사 며칠 전 작성된 ‘코로나 이후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별도의 경찰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참사 발생 후 정보과장과 함께 삭제한 의혹을 받았다.
A 전 계장을 수사 중이던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해당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을 피의자 입건했지만 아직 소환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