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다.
그런데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게 됐다. 1분, 1초가 급한 상황에서 소방관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이때 주변 시민들이 나섰다. 시민들은 모두 힘을 모아 불법 주차 차량을 번쩍 들어 옮겨 화재 진압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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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MBC 뉴스는 전날인 24일 오후 9시 18분께 경기도 용인시의 화재 현장에서 포착된 놀라운 장면을 보도했다.
이날 한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5분 만에 소방차가 현장으로 도착했지만,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더이상 접근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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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 10여명이 불법 주차 차량으로 달려들었다. 이어 ‘하나, 둘’ 구호에 맞춰 차량을 번쩍 들어 올렸다.
덕분에 소방차는 화재가 발생한 상가 앞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다행히 불은 15분 만에 모두 진압됐으며,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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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화재가 발생한 상가 건물 주변에 수많은 차량들이 불법 주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소방활동을 방해하는 주정차 차량을 강제 처분할 수 있도록 소방법이 개정됐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