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로하고 안전망 구축을 지원하고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총 50억을 기부한다고 공시했다.
기부금은 이달 안에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이달 1일에는 삼성전자 창립 53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한 후 첫 창립기념일이었으나 기념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뿐만 아니라 기념식 시작 전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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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시작으로 다른 기업들도 기부를 논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참사 유족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돌아가신 분들과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이태원 사고 지원과 심리치료 등에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재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주요 그룹별로 성금 기부를 위한 의사결정 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