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직할부대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부대 내에서 내기 탁구를 치던 현역 부사관이 병사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소속 A상사는 병사 3명과 부대 내 탁구장에서 내기 탁구를 쳤다.
A상사는 병사들과 함께 3~12만원의 돈을 걸고 탁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에 3만원을 걸고 내기 탁구를 쳤으나 게임에서 지자, 2배 금액인 6만원을 걸고 다시 탁구를 쳤다.
하지만 또다시 패배했고, 6만원의 2배인 12만원을 걸고 내기 탁구를 쳤다. 이것도 패배하자 A상사는 병사의 멱살을 잡고 밀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실제로 돈이 오간 것은 아니며, 구두로만 액수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상사가 B병장의 멱살을 잡고 밀친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군대에서 폭행 및 하극상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군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