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딛고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선수는 울음을 터뜨리듯 크게 포효했다.
지난 15일 국제 재활로봇 올림픽 ‘사이배슬론 2020’ 측은 “한국의 김병욱(47) 선수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이배슬론은 로봇 기술로 장애를 이겨내는 능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카이스트(KAIST) 엔젤로보틱스 팀의 김병욱 선수는 국내 카이스트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다리 ‘워크온슈트4’를 입고 걸음을 대디뎠다.
김병욱 선수는 지난 1998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완전히 마비됐다. 평소 휠체어로 움직이지만, 이날만큼은 앉았다 일어서고, 계단을 오르내렸다.
컵도 쌓고 장애물도 피하며 총 6가지 임무를 수행했다. 그렇게 3분 47초 만에 임무를 마쳐 전 세계 1위를 거머쥐었다.
경기 이후 김병욱 선수는 언론을 통해 “여러 가지 복받쳐 올랐다”며 “모든 장애인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메달 또한 우리나라 이주현 선수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스위스 팀이, 4위는 미국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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