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0명’이 나왔다.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31번 환자)가 나온 뒤로 52일 만이다.
10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 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이로써 대구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6807명이다.
대구 지역의 추가 확진자는 3월 초, 하루에 최대 500명까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점차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8일과 9일에는 각각 9명, 4명 등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또한 누적 확진자 중 5274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완치율은 77.5%.
경북 지역에서는 어제(9일)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했고, 오늘(10일)은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렇듯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2차 대유행’ 등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적인 대유행 추세를 볼 때 일시적 봉쇄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라며 “전문가들도 장기적인 대비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구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는 오는 19일 이후의 방역 대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