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정은경 본부장.
현재 우리 사회의 ‘영웅’으로 꼽히는 정은경 본부장이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공직사회 임금반납’에 동참하기로 했다.
24일 매일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올해 임금의 10%를 반납한다.
정부가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의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차관급인 정은경 본부장도 임금 반납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정은경 본부장이 연봉의 약 10%를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정은경 본부장의 연봉은 1억 2784만원으로, 약 1200만원을 반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무조정실 측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제가 아닌 자발적으로 참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공무원들이 임금 반납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반강제적인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만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연가보상비도 삭감됐다.
일각에서는 “방역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현장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해야 한다”라며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의 임금 반납과 연가보상비 삭감 조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 측은 “모든 국가직 공무원의 연가보상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질병관리본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