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전두환 동상이 생겼는데, 그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JTBC ‘뉴스룸’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 전두환 전 대통령을 형상화한 동상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신의 쿠데타 세력들과 축하 분위기 속에 12·12 사태를 기념하는 식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날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기념 식사를 하던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만행을 규탄했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모금을 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갇힌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을 제작했다.
실제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법원의 출석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재수사와 처벌의 염원을 담았다고 알려진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은 포승줄에 꽁꽁 묶인 채, 쇠창살 안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형상이다.
동상 제작자는 “수도 서울에 많은 사람이 분노하는 마음을 표출할 수 있게 (제작했다)”고 취재진에 밝혔다.
과연 시민들은 이 동상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이들은 “야 이, XX야. 야 이, XX야”라며 동상을 향해 동상의 빛나는 머리를 때리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해당 동상을 광화문 광장에 유지하고 전국 곳곳에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