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쇄하려던 폐기물 상자에서 5만원권 지폐가 쏟아져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합 4,000만원가량의 현금이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9분께 광주광역시 북구 한 폐기물 업체에서 5만원권으로 약 4,000만원 현금이 발견됐다.
업체가 수거한 폐기물을 파쇄하기 위해 대형 집게 차로 폐기물을 들어 옮기는 처리 작업 과정에서 5만원권 지폐가 쏟아졌다.
폐기물 업체 관계자는 돈이 쏟아지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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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수거한 금액은 총 4,265만원. 5만원권 지폐가 853장이었다.
경찰은 “확인 결과 업체가 해당 폐기물을 광주 북구 운암동 등 8곳에서 수거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금 주인을 찾기 위해 관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유실물법에 따라 해당 금액을 국고에 6개월 동안 보관하며, 만약 이 기간 안에 주인이 나타나면 전체금액의 20%를 폐기물 업체 주인에게 사례금으로 주고 나머지를 원주인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세금 20%를 뗀 나머지 금액을 신고한 폐기물 업체 주인에게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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