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땅 무너지며 숨진 피해자는 ‘첫 출근’한 54세 노동자였다

By 김연진

경기도 일산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서울 여의도에서 또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여의도 땅 꺼짐 현상으로 54세 일용직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말았다.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지하보도 공사장에서 지반이 붕괴되며 현장에 있던 노동자 A(54)씨가 숨졌다.

A씨는 지반 붕괴로 약 3m 깊이 지하로 추락했으며, 사고로 신체 절반이 매몰됐다.

연합뉴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구조대원에 의해 오전 9시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A씨는 이날 공사 현장에 첫 출근한 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지점에서 지하에 매립된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붕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발생한 일산 땅 꺼짐 사고 현장 / 연합뉴스

해당 공사는 여의도역과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까지 이어진 지하보도를 신축 건물과 연장하는 것이었다.

한편 지난 5년 사이 서울에서만 이런 현상이 200번 이상 발생하는 등 땅 꺼짐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며, 시민들의 불안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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