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선의 흔적” 군산 바다 해저에서 ‘대규모 고려청자’가 발견됐다

By 윤승화

전북 군산 바다에서 고려청자를 비롯한 유물 200여 점을 실은 난파선 흔적이 발견됐다.

지난달 15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고려청자 125점, 백자 49점, 분청사기 9점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 선유도와 무녀도 인근 바다인 고군산군도 해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특히 고군산군도 해역의 선유도는 고려에 오는 사신이 묵었던 객관이 있었던 곳으로, 과거 고려와 송나라를 오가는 선박들의 중간 기착지였다.

이와 관련 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서 지난해 말 고군산군도 바닷속에 문화재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중 탐사를 시작했다.

약 2달간에 걸친 탐사 끝에 마침내 이날 발견된 유물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합뉴스

이 가운데 고려청자 81점은 그릇과 접시가 포개진 형태로 바다 밑바닥에 누워 있었다. 화물로 실렸다가 배가 난파하면서 그대로 가라앉은 모양으로 추정된다.

유물과 함께 바다에 침몰한 배의 것이었으리라 짐작되는 나무 닻과 노도 발견됐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고군산군도에 난파선이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고선박과 관련 유물의 확인을 위해 2022년에 이 일대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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