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를 개최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발언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사드는 수도권 방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미국의 WMD에는 필요하지만 실제로 북핵 미사일을 막는데 직접적 효용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WMD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실제 북한 핵미사일 저지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해서 중국이 핵 미사일 개발 억제를 위한 국제공조에서 사실 뒷문을 열어주고 비협조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서
오히려 안보적 측면에서 본다면 북한이 반사적 이익을 얻는 그런 상태이고 우리 한국 입장에서는 안보상 얻는 이익이 제가 보기에는 별로 크지 않는 데다가 오히려 중국과의 관계가 아주 심각하게 손상을 입으면서 전체적으로 본다면 안보적으로 물론이고 경제적으로든 전체 국익의 측면에서 저는 안 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하나만 첨언하면 지금은 남북한 군사충돌을 걱정하고 있는데 사실과 관계없이 중국은 중국 내륙을 들여다보는 한 미 일의 눈, 감시체계라고 인지하기 때문에 미국 중국과의 군사 충돌이 어디선가 발생하면 우리가 그야말로 중국의 표적이 되는 또 하나의 군사적 위험을 안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반대하는 이유 중에 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