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당내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5자대결로 여론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차기대선 5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며, 지지율에서도 나머지 4명 후보를 합산한 것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리얼미터는 지난 27~31일 전국 2550명과 전화통화에서 차기대선 5자 가상대결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후보 43.0%, 안철수 22.7%, 홍준표 10.2%, 유승민 3.9%, 심상정 3.9%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36.8%로 문재인 후보 지지율보다 6.2%포인트 낮았다.
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구도로 가정했을 때도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46.1%로 안철수(26.3%)·홍준표(11.9%) 후보 지지율 합계 38.2%보다 8.9%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측은 안철수 후보와 안희정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언론의 집중 조명과 안희정 지사의 이탈 지지층 대부분을 흡수”했으며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큰 격차로 뒤진 안희정 충남지사는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강세에 밀려 주춤했으나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국민의당은 자유한국당과 격차를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의당의 상승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집행이 맞물리며 하락했고, 바른정당도 하락한 반편 정의당 소폭 상승하며 바른정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민주당 46.4%, 국민의당 16.2%, 자유한국당 12.5%, 정의당 5.7%, 바른정당 4.6% ▲대선주자별 지지도=문재인 34.9%, 안철수 18.7%, 안희정 12.1%, 이재명 10.0%, 홍준표 7.5%(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결과는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동안 전국 2만581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50명에게 응답을 완료해 얻어졌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