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울산·경남 합통토론회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김진태 의원이 보수재건을 내세우며 문재인 저격수를 자처했다.
김진태 의원은 22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부산·울산·경남 합통토론회에서 “경선에 폼으로 나온 것 아니다. 꼭 본선에 가서 문재인 안철수 확실하게 이기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18대 대선부터 법사위에 있으면서 문재인을 계속 공격하는 최일선에 있었다. 문재인이 이석기를 사면하고 부산저축은행에 어떻게 관여됐는지 제일 잘 알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태 의원은 자신을 종북세력·종교·언론과 맞서 보수재선 이뤄낼 인물로 부각시켰다.
그는 “처음에는 통진당 종북세력과 싸웠다”며 “(이석기를 향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적이다. 이 땅을 떠나라. 이 말을 저 말고 국회에서 외친 사람이 또 있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03년 민노총이 (조계사로) 숨었을 때 조계사와도 각을 세웠고, 송희영 사건 때는 언론과도 타협 않고 끝까지 원칙을 지켰다. 종교와도 물러서지 않고 언론에도 타협 않고 국회의원 하겠다는 놈이 그러고도 여기까지 온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탄핵사태 때 촛불집회에 대항했던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탄핵사태 때 어땠나. 촛불에 놀라 다들 어디로 숨어버렸다. 거기서도 나는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대항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감정에 북받친 듯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연설도중 관중석에서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높아지자 김진태 의원은 “돈 많이 들어가는 연설이다. 기탁금을 3억이나 냈다”며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정견발표를 마친 김진태 의원은 좌중을 향해 오른손으로 거수경계를 하고 단상을 내려갔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24일 MBC·KBS·SBS·YTN TV토론회, 26일 전국동시투표(책임당원 대상) 등을 거쳐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표를 통해 개표결과를 발표하고 최종 대통령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