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오후 2시 관훈클럽이 개최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토론회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아래는 반기문 전 총장의 발언입니다.
[기자 질문]
박근혜 정부와 똑같은 입장을 갖고 계신 반 총장께서는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얼마든지 풀 수 있다.” 이렇게 장담하셨습니다. 어떤 전략이 있으신지 궁금하고, 만약 그런 방법이 있다면 대통령이 될 때까지 기다리실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위기 앞에서 당장 해결책을 제시하고 시행하도록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 데요. 이틀 전 KBS 토론회에 나오셔서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유엔 사무총장 시절, 중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굉장히 많은 신뢰관계를 쌓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사드 배치를 박근혜 대통령이 했기 때문에 지지한다 이런 것이 아니고, 그것은 필요한 결정이고 잘한 결정입니다.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했든 어느 대통령이 했든 간에 그런 필요가 있어서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개발 위협이 없었으면 사드라는 것은 애초부터 필요가 없던 것이었겠죠.
그러나 워낙 긴장이 고조되고 북측의 지도자가 워낙 예측할 수 없는 이런 사람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조처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제가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 쌓아온 여러 가지 각국 지도자들 주요 국가들 지도자들과의 네트워크 인맥 이런 것은 우리 국익을 위해 활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만약 제가 국민들의 신임을 받는다면 훨씬 더 그러한 외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 언론을 보니까 중국이 압력을 더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걱정입니다. 그러나 외교라는 것은 모멘텀, 때가 있습니다. 계기가 있는데 계기는 어떨 때는 똑같은 사람이 계속하던 것도 사람이 바뀌면 계기가 확 바꿔지는 수가 있습니다. 새로운 지도자가 있다 저 사람 신뢰할만하다 그러면 여러 가지 오해가 있더라도 그렇게 해결될 수 있는 계기가 있고요.
또 한가지는 중국 측이 사드의 기본 기능에 대해서 목적에 대해 오해가 있다 이렇게 믿습니다. 이것은 순수하게 방어용이지 공격용이 아니다. 북한 외에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는 점은 누누이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그런 것은 미국이나 한국의 공식적인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