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이 30일 기준 24만 명을 넘어섰다.
청원 마감 전 답변 기준선인 ‘동의 20만 명’을 초과했으므로 청와대는 문 대통령 탄핵에 대한 답변을 내놓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청원합니다”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자신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 참여자이자 촛불을 들고 개혁을 외쳤던 세력이라고 밝히며 국회의원들에게 문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내놓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다섯 가지 이유를 들며 문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
청원자는 “문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임에도 북한의 핵 개발을 방치하고 묵인해, 국민들을 잠재적 핵 인질로 만들었고 비핵화를 하지 않았는데도 군의 대비 태세를 해이하게 하는 등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첫 번째 이유를 들었다.
또 그는 “인권변호사 출신 문 대통령이 북한 독재 정권하에서 일어나는 처형, 구금, 강제노동, 고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 하고 북한 눈치만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 세계 국가들이 대북제재 강화를 외치며 석탄, 석유 불법 환적을 감시하는 중인 데 반해 문 대통령은 북한산 석탄을 몰래 들여오는 등 우리나라만 대북 제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드루킹 일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매크로 댓글 조작’ 혐의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이를 묵인했으며 이는 범죄행위에 동참한 것과 같다”라고 적었다.
마지막 이유로는 국가 정보원 국내 파트를 없애버렸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청원 마감일로부터 30일 이내인 6월 30일까지 답변을 내놓아야할 상황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