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발언으로 국가 모욕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또 따른 모욕성 발언이 확인됐다.
MBC에 따르면,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평양 옥류관 만찬 당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포함해 6명과 한자리에 앉았다.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한 참석자는 측근을 통해 MBC 취재진에게 모 기업 총수가 냉면 사리를 추가로 시켰는데 그걸 본 리 위원장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뭘 하신 게 있다고 더 드십니까?”
이 참석자는 다소 이죽거리는 느낌이라 적절치 않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회담 첫날부터 대기업 총수들에게 계속 대북 투자 요청을 하는 상황이어서 농담으로 받아들였지만, 그 순간 분위기가 어색해진 건 사실이라고 기억했다고 이 참석자는 전했다.
다만 이 발언이 ‘냉면 목구멍’ 발언으로 와전된 것인지 아니면 추가로 ‘냉면 목구멍’ 발언이 있었던 것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리 위원장이 정확하게 무슨 말을 했는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해임안까지 제출되는 상황에서 통일부는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알아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조 장관은 1일 기자들을 만나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발언을 들었다는 내용에 대해 “공식적인 경로는 아니다”라며 “전달 전달해 들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선권은 10·4 선언 11주년 행사 때도 조명균 장관이 약속 장소에 2~3분 늦게 나타나 “고장 난 시계 때문”이라고 하자 “관념이 없으면 시계가 주인 닯아서 저렇게 된단 말이야”라고 막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