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전날 극적으로 성사됐던 2차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직접 밝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판문점 통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나눴던 대화 내용과 합의안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합의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지만, 가장 주목이 되는 부분은 6월 12일로 잡혔던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성사되는지다.
또한 합의안에는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한 요인이 됐던 북한 비핵화 방법과 로드맵에 대한 내용도 담겼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기습’이라고 표현될만큼 전격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는 26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했다.
판문점 찾은 문 대통령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영접을 받아, 통일각 1층 로비로 이동해 미리 기다리고 있던 김 위원장을 만났다.
이어 열린 정상회담에는 남측 서훈 국가정보위원장이 배석했고,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양측간 온화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회담 후에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포옹하는 모습까지 담겨 회담 결과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갖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