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의 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며 명예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이희호 여사의 축전이 도착했다는 보고가 전해졌다.
보고에 따르면, 이 여사는 축전에서 “수고하셨다. 큰일 하셨다”며 “노벨평화상을 받으시라”라고 덕담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으셔야 한다”면서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브리핑에서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지원연설 도중 ‘노벨상’이라고 지지자들이 연호하자 “단지 그 일을 끝내고 싶은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국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고 우리는 남북평화에 따른 실리를 취하는 ‘윈윈’ 시나리오가 거론되기도 했다.
한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