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의 방북공연… 22~24일 사전점검단 파견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북한 평양에서 한국 대중가요 공연이 펼쳐진다. 남측 예술인의 방북 공연은 지난 2007년 11월 황해도 정방산에서 있었던 풍물공연 이후 11년만이다.
남북은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관련 실무접촉을 진행해 공연 일시, 장소, 출연진 등을 확정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이번 공연에 160여명 규모의 남측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예술단에는 조용필·이선희·최진희·윤도현·백지영·레드벨벳·정인·서현·알리 등의 대중가요 가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남측 예술단은 오는 31일 평양을 방문해 내달 3일까지 나흘간 머물며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총 2회 공연한다.
남측은 예술단 파견에 앞서 오는 22~24일 사전점검단을 파견해 무대·음향 설비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북측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이번 남측 예술단 공연과 관련해 방북하는 모든 인사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외에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사안은 판문점 채널을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남측 예술단의 방북 경로 등에 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