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개국이 속한 유럽연합이 중국산 백신에 ‘노’를 외치고 있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 수십곳은 정반대로 행동하고 있죠.
중국산 백신이 EU ‘백신여권’ 인증 프로그램에서 제외될 전망입니다. 해당 백신은 유럽의약품청에서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투명성입니다. 중공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중국 백신 제조사들은 임상시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승인된 백신을 만드는 다른 제조업체들은 관련 데이터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중공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EU의 중국 백신 거부는 ‘백신 민족주의’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 RFA에 따르면, 베트남도 중국산 백신을 제외시켰습니다.
베트남은 미국, 영국, 러시아 및 기타 국가에서 백신을 대량으로 수입하면서 중국은 뺀 겁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는 중국산 백신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번달 초 왕이 중공 외교부장은 중국이 69개 개발도상국에 무료 백신을 제공하며, 43개국에 백신을 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공정권이 ‘백신 외교’를 통해 소프트파워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