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대선 특집으로 저희 자매 매체인 에포크타임스가 최근 유권자들의 관심사에 대해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한데요. 지금부터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첫 번째 내용입니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가 미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에포크타임스가 최근 빅데이터 폴에 의뢰해 미 전국 유권자 21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가 이번 선거에서 경제를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지목했습니다.
중공 바이러스가 관심사라는 응답(26.3%)보다 많은 것으로, 의료서비스(15%), 치안(9.3%), 기후변화(6.2%), 이민(5.5%), 국가안보(5.2%), 교육(4%)가 뒤를 이었는데요.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계 응답자들은 중공 바이러스를 주요 쟁점으로 꼽은 반면, 백인 응답자 사이에서는 경제가 큰 비중을 나타냈습니다.
공화 민주 양당 지지자들의 답변도 상이했는데요. 공화당 측 응답자는 경제에 방점을 뒀습니다. 이것은 민주당 응답자 대비 19% 높은 수치입니다. 민주당 측 응답자는 바이러스를 주 관심사로 선택했으며, 무소속 등 그외 응답자들은 경제를 선택했습니다.
응답자들의 교육 수준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습니다. 학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응답자의 경우는 경제와 일자리를, 고등학교 이하 학력의 응답자는 중공 바이러스를 주요 쟁점으로 꼽았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코로나 충격을 덜 받은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응답자는 경제를 선택했습니다.
버팔로대 정치학과 제이콥 네이헤이젤 교수는 “통상은 경제가 유권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이지만 올해 팬데믹으로 인해 방역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팬데믹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경제와 방역 외 또 다른 이슈가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습니다.
여론 조사 관련 두번째 내용 입니다.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중국 공산당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62.6%는 중국 공산당 대해 ‘비호감’ 이라고 답했고, ‘호감’ 이라고 평가한 경우는 7%에 그쳤습니다.
‘별 의견이 없다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각각 18.5%, 11%였습니다.
이번 조사결과는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3월과 7월 중공 바이러스 발생 상황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난 추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퓨리서치센터 지난 7월 조사에서 중국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73%로 올해 3월 조사 때보다 7% 상승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응답자도 78%로 높았습니다.
11월 3일 예정돼 있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모두 중국 지도부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최근 수개월간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기술과 연구성과 탈취, 남중국해에서의 군사위협, 신장지역과 홍콩에 대한 인권 및 자치권 침해를 행하는 중국 공산당 정권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제대로 대우하지 못할 경우 “중국 경제와 관계를 끊을 용의가 있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경제 분야에서 대중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공약은 바이든 후보 측에서도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핵심 산업의 공급망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되찾아 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에포크타임스의 전미 여론조사는 4일간에 걸쳐 유권자 파일을 확인한 뒤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투표가 가능한 유권자 2,169명을 조사했습니다.
95% 신뢰구간에서 표본오차는 ±2.1%로 이번 대선 유권자는 1억 4500만명에 대해 추정했으며 성별·나이·인종·교육 수준과 지역 등 가중치를 반영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정치 데이터 분석 기업 아리스토텔레스의 전국 유권자 집계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의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 36%, 공화당 32%, 무소속 및 기타 32%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