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114명을 태운 민간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탑승객 대부분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항공기는 18일(현지시간) 오전 홀귄으로 가기 위해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하면서 폭발했다.

추락 현장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피오르고 동체가 심하게 파손된 채 불길에 휩싸인 장면이 목격됐다.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동체가 산산 조각나면서 100명 이상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현장으로 구조대와 의료진이 급파된 가운데 3명의 생존자가 발견됐지만 중태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쿠바나 항공은 최근 몇 달 사이 항공기 결함으로 아바나-올긴 노선을 운영할 수없게 되자 멕시코 소형항공사인 다모(글로발)에 하도급을 줬다고 dpa통신은 설명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날 웹사이트에서 이 항공기가 지난 1979년 생산된 보잉 737-201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