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참새 영국서 포착

By 이 충민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참새가 영국의 한 가정 정원에서 포착됐다고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양국 웨스턴조이랜드에 살고 있는 사진작가인 칼 보비스는 어느 날 8살 딸로부터 분홍빛 눈과 온몸이 흰 새를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보비스는 희귀한 새일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고 곧 정원과 집 근처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채 기다렸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이 말했던 하얀 새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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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의 정체는 1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다는 알비노 참새였다. 알비노는 세포에서 멜라닌을 생성할 수 없는 질환으로 색상을 제외하고는 다른 종과 큰 차이점은 없다.

보비스가 포착한 참새도 신체 모든 부위에서 멜라닌 결핍으로 인한 색소 부족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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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알비노를 앓는 동물들은 포식자 또는 동족의 눈에 쉽게 띄어 먹잇감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보비스는 “불행히도 피부와 깃털뿐만 아니라 눈동자까지 핑크빛을 띠어 포식자에게 쉬운 표적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행히 다른 두 마리의 참새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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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능한 한 오래 살아남기를 바란다”며 이 참새에게 행운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