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책 나갔다가 등에 칼 맞고 돌아온 반려견

By 남창희

외출하고 돌아온 반려견 등에 칼이 꽂혀 있었다면? 아찔하고 황당한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졌다.

7일 현지언론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의 한 마을에서 18개월된 반려견 ‘잭’이 외출했다가 등에 칼을 맞고 귀가했다고 보도했다.

등에는 칼이 손잡이만 보일 정도로 날이 깊숙이 박혀 있었다.

견주는 평소 붙임성이 좋고 온순한 성격의 잭이 문제를 일으키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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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잭은 종종 혼자 외출하곤 했는데, 견주의 친척집에 다녀왔었다는 것.

견주는 “바빠서 산책 시키지 못하는 날에는 잭 혼자서 친척집에 다녀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잭은 병원으로 옮겨져 칼을 제거하고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현지언론은 동물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잭기 간과 내장을 심하게 다쳤다.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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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동물학대 이상의 범죄로 보고 범인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벼르고 있다.

주민들 역시 “잭은 평소 온순했다”며 “동물을 미워하는 사이코패스의 행동”이라고 분개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인근에 CCTV 등이 적고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