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큰 체구로 인해 살아남은 소의 사연이 전해졌다.
호주 ABC뉴스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한 농장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소 니커즈(Knickers)에 대해 보도했다.
올해 7살인 니커스는 엄청난 덩치와 색깔 덕분에 멀리서도 확 눈에 띈다.
네덜란드가 원산지인 홀스타인 품종의 니커스는 키 194cm, 몸무게는 무려 1.4톤이나 나간다.
호주 지역 소는 모든 품종을 다 따졌을 때 평균 몸무게가 630kg으로 알려졌다.
그에 비하면 니커스는 머리 하나 높이 이상 큰 데다 몸무게는 2배가 넘는다.
얼룩덜룩한 무늬에서 알 수 있지만 니커스의 품종인 홀스타인은 젖소다.
다만, 수소이기 때문에 우유를 생산할 수 없고 도살장으로 끌려가야 할 운명이었다.
그러나 체구가 너무 커 도축공장의 생산라인에 들어가지 않았다.
농장주는 농장의 육우 판매가 잘 이뤄져 니커스를 억지로 처리하는 대신 그대로 두기로 했다.
니커스가 세계에서 제일 큰 소는 아니다.
기네스북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소는 키 2m에 몸무게 2.2톤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