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마을에 녹색 눈이 내려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얼마 전 내린 시베리아의 검은 눈에 이어 녹색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녹색 눈이 내린 마을은 모스크바 동쪽 우랄산맥 첼랴빈스크 지역 도시 페르부랄스크다.
They’ve got green snow coming down in Russia 🇷🇺 https://t.co/opDnOLXDT7 pic.twitter.com/aOsQ48YLRD
— Andrew Master (@adm87) February 24, 2019
마을 주민들은 근처 발암물질을 다루는 크롬 공장에서 배출된 폐기물질이 하얀 눈에 섞여 산성을 띠며 녹색 눈이 된 것으로 주장했다.
이에 환경운동가들도 마을 곳곳에 쌓인 녹색 눈에 섞인 유독 성분이 어린아이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며 강한 비판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러시아 중남부 케메로보에 석탄으로 오염된 검은 눈이 내리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푸틴이 모스크바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안을 내놓지 못해, 대도시 외곽에는 불법 투기한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여러 환경 문제를 해결 못 한 탓에 푸틴 대통령의 지난 1월 지지율이 33%까지 떨어졌다는 보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