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케이팝 동북공정이 시작됐다.
중국인들이 “한국의 케이팝은 중국 동요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는 케이팝 아이돌 노래들과 중국 동요, 중국 가요를 비교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의 제목은 ‘중국 노래에 맞춰진 한국 노래를 세어보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똑같다’.
해당 영상은 재생 횟수만 340만 회를 넘기면서 실시간 순위 동영상에 올랐다.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이 케이팝을 좋아하는 이유는 익숙해서였다”라며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해당 영상에서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은 다소 황당한 내용이었다.
“EQ가 낮은 사람은 한국 그룹이 중국 동요를 표절했다 생각하고, EQ가 높은 사람은 중국 동요가 수십 년 동안 세계 음악 트렌드를 주도한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는 “케이팝도 중국 것이라 우기려는 동북공정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 그간 몇몇 중국 누리꾼들은 케이팝을 두고 “동양풍 콘텐츠를 한국만의 것이라 우긴다”며 “중국 문화를 도둑질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쳐왔다.
그뿐만 아니다. 케이팝을 무단 도용하는 것은 물론, 케이팝의 저작권까지 무단 등록하는 중국의 범법 행위는 몇 년 전부터 발생해왔다.
지난 5월에는 아이유의 ‘아침 눈물’, 지오디의 ‘길’,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 등 한국 노래를 중국에서 무단 도용해 발표한 후 유튜브에 원곡인 것마냥 등록한 사실이 발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