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중국 정부에 남중국해 해역에서 나가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필리핀 군은 최근 휘트선 암초에 주둔한 중국 선박 44척을 발견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 지역을 필리핀 인근 해안으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 정부는 이 지역을 떠나라는 필리핀 정부의 요구를 무시했습니다.
앞서 중국측은 해당 선박들이 자국 영토 내에서 악천후를 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필리핀 국방장관은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우린 바보가 아니다. 지금까지 날씨는 좋았다. 중국 선박은 해당 지역에서 떠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선박은 이 지역을 지속적으로 침범하고 있습니다. 최근 필리핀 측은 중국 선박 250척이 자국 해역 내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필리핀 국방장관은 중국 선박이 휘트선 암초 근처에 출몰하는 건 중국정부가 더 많은 분쟁지역을 점령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도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자국 영토 및 배타적 경제수역의 1인치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강력한 어조는 과거 중국 정부와의 대립을 꺼리던 대통령의 태도와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남중국해의 90퍼센트 이상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중국 공산당. 국제재판소와 다른 국가들은 중국의 주장을 불법으로 여기지만 중국 공산당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인공 구조물을 건설해 국제 해역을 점령하는 방식으로 이 지역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