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부가 프랑스 학자를 ‘미친 개’, 대만을 편드는 ‘어린 불량배’라고 비난한 주불 중국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프랑스 외무부가 중국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지난주 중국대사가 올 여름 대만을 방문할 예정인 프랑스 의원들에게 대만 관료들을 만나지 말라고 요구한 이후 나온 조치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민주주의 대만을 자신의 영토로 주장하며, 종종 무력으로 점령하겠다고 위협합니다.
또한 중국대사는 파리 소재 중국 전문가인 앙투안 봉다즈 박사를 ‘어린 불량배’, ‘미친 하이에나’, ‘반중국’ 입장의 ‘이데올로기 트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그가 중국은 대만과 관련해 프랑스를 압박하거나, 프랑스의 민주주의에 간섭하면 안 된다고 반박한 후에 나온 발언입니다.
금요일에 공개된 장문의 성명서에서, 중국 대사관은 봉다즈 박사를 ‘대만 정부에 무릎꿇고 핥고 있다’, ‘중국과 관련된 모든 것에 미친 듯이 반대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들은 중국의 공격적인 늑대전사 외교를 정당화하며, 그 이유로 “학자나 언론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미친 듯이 중국을 공격하는 ‘미친 개’가 있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프랑스 외교부는 중국 대사관의 성명을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프랑스 외교장관은 트위터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서 프랑스 관료와 연구원을 모욕하고 협박할 여지는 없다”며, 프랑스 전문가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중국 외교관에게 외교에 관한 기본 규칙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언론도 봉다즈 박사를 겨냥한 기사를 여러 차례 발표했지만, 봉다즈 박사는 자신이 지목된 게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프랑스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며, “중국이 우릴 시험하고 있다. 우린 중국에 명확한 한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