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바다처럼 헤엄쳐 다니는 귀요미 ‘흰 돌고래’ 벨루가 비행기

By 윤승화

웃는 얼굴로 하늘을 ‘날으는 고래’가 등장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에어라이너스(Airliners) 등 여러 외신은 이날 영국 브로튼(Broughton) 상공에 ‘벨루가’ 한 마리가 출몰했다(?)고 보도했다.

벨루가는 최대몸길이 4.5m로 다소 체구가 작은 고래의 일종이다.

흰색이며, 사람에게 잘 길드는 온순한 성격과 웃고 있는 듯한 귀여운 얼굴로 유명한 녀석이다.

바다에 사는 고래, 벨루가가 하늘에 떴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Airbus
Airbus

이는 프랑스 제조업체 에어버스(Airbus)가 벨루가의 모습을 형상화해 선보인 신기종 비행기 벨루가 XL(Beluga XL)이다.

기존 비행기보다 부드러운 굴곡으로 마치 흰고래 몸통 같은 비행기 앞면에는 초롱초롱 빛나는 눈과 미소 짓는 입이 그려져 실제 벨루가와 똑 닮았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벨루가 XL의 몸집은 엄청나게 거대하다. 너비만 8m에 달하며 기존 모델보다 30%나 적재 용량을 늘렸다. 한 번 이륙하면 약 4,000km 비행이 가능하다.

벨루가 XL의 이번 비행은 지난 2월 진행된 처녀비행에 이어진 테스트 비행이라고 알려졌다. 벨루가 XL은 이후 독일 비행장으로 돌아갔다.

이르면 올 하반기인 9월 또는 10월부터 운영된다는 벨루가 XL. 이제껏 본 적 없던 귀여운 비행기는 벌써 인기 폭발이라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