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평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자금 원조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펜스 부통령 방문 당시 마무스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회담을 거부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주일 전 팔레스타인이 우리의 멋진 부통령과의 회담을 거부하고 우리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몇억 달러의 지원금을 출연했다. 이것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금액이다. 원조 자금이 테이블 위에 있지만, 그들이 협상 자리에 나오지 않으면 이 자금은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바스 수반의 대변인은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시인함으로써 평화의 중재자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비난했다. 그는 전화 통화에서 “팔레스타인의 권리는 거래의 대상이 아니며 예루살렘은 상품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한 결정을 철회하지 않는 한 역할을 다 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이야말로 협상의 자리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평화를 원한다고 단언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 역시 평화를 바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앞으로 그들과 일절 접촉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를 전제로 미국정부는 “팔레스타인에 훌륭한 제안이 될 수 있는 평화안을 준비했으며 그것은 몇 년 동안에 걸쳐 논의되고 합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에포크타임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