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에 비판적인 주류 매체를 거듭 비난하면서 재선 의지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망해가는 뉴욕타임스 또는 아마존 (로비스트) 워싱턴포스트! 그들은 모두 우리나라에 불명예스럽고 국민의 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좋은 뉴스는,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고 내가 이 아름다운 백악관을 떠나게 되는 6년 이후에는 이들 두 끔찍한 신문들이 망하고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주류 미디어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1년 7개월 남은 임기뿐만 아니라 재선 임기 4년을 더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재선 출정식을 앞두고 연일 여론몰이에 나선 것으로도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2020년 대선 출정식을 갖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트윗에서도 “첫 2년 반 동안 어떤 대통령보다도 더 많이 성취했다”면서 “만약 2020년에 내가 아닌 누군가가 (대통령직을) 인수한다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그런 시장붕괴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버지의 날'(올해 6월16일)을 기념하면서도 “나의 가장 나쁜, 매우 사악한 비판론자들을 포함해 모든 아버지에게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