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부터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완전히 사라진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리마 군용전차공장’을 방문해 한 연설에서 “칼리프(IS)는 오늘 안에 사라진다”고 했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과 오하이오에서 보여준 두 장의 시리아 지도를 들고 IS 퇴치전의 성과를 자랑했다. 하나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2016년 11월 IS 영토가 넓은 지역에 붉게 표시된 지도였고, 다른 하나는 극단주의 조직이 전멸되기 직전 빨간색 작은 점들만 있는 지도였다.
그러면서 “내가 정권을 넘겨받았을 때는 엉망진창이고, IS 세력은 시리아와 이라크 전역에 걸쳐 사방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IS의 최후 거점인 시리아 동부 바구즈에서 벌어지는 IS 격퇴 전 승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언론들은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IS 조직 격퇴 이후에도 400여 명의 미군들은 남아서, 절반은 시리아 여러 지역에, 나머지 200명은 시리아와 이스라엘 국경지역에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