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대역, 하노이에서 미리 만나 기자들과 질의응답까지

By 정경환

이달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대역이 또다시 하노이에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 위원장 대역은 중국계 호주 국적자 하워드 엑스, 트럼프 대통령 대역은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다.

이 둘은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 앞에서 만나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진짜 양국 정상의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 연합뉴스

기자들은 이 둘의 동작 하나하나를 카메라에 담고 질의응답까지 하는 등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한껏 높여놨다.

양 대역은 서로 악수와 포옹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결과가 이뤄질 것을 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 대역인 맨 화이트는 “우리는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을 돕고 싶다”고 말했으며 김정은 위원장 대역인 하워드 엑스는 “트럼프가 내 모든 핵미사일을 못 본 척하고 모든 제재를 풀길 바란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속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한 유머있는 멘트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