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는 티베트 출신 체미 하모(Chemi hamo)가 캐나다 토론토대학 스카버러 캠퍼스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티베트 부모를 둔 하모는 인도에서 난민 생활을 하다 12세에 부모와 함께 캐나다에 이민 온 캐나다 시민권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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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모의 학생회장 당선에 대한 캐나다 내 중국 유학생들의 집단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토론토에서 수년간 티베트 독립 지지 활동을 해왔던 하모가 학생회장에 출마할 때부터 중국인 유학생들은 반대를 했다. 그들은 하모의 출마를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을 진행했고 그런데도 그녀가 학생회장에 당선되자 당선 무효 청원을 진행했고 1만 명 이상의 중국 유학생이 청원에 참여했다.
하모의 개인 SNS에도 폭격이 이어졌는데 “중국이 네 아버지다” “네가 학생회장이 된다면 단 하루도 생존할 수 없게 해줄 거야. 명복을 빈다”는 협박이 이어졌다.
중국 유학생들의 집단행동이 반복되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유학생들이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의 사주를 받고 이런 행동을 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중국대사관은 이 일이 중국 당국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중국 학생들의 정의롭고 애국적인 활동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대사관은 오히려 “캐나다는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는 다문화 국가다”면서 “티베트와 신장의 독립을 말하는 이들의 표현의 자유가 허용되는 만큼 반대하는 이들 역시 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