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에 몸 던진 풋볼 코치 “내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행동”

By 이 충민

지난 18일, 인디애나주의 한 중학교 과학교사이자 풋볼 코치인 제이슨 시먼(29)은 과학교실에서 총격을 가하는 총격범을 향해 몸을 날렸다.

시먼은 이미 배에 총탄을 맞아 부상한 상태였지만 총격범에게 풋볼 기술을 사용해 달려들어 손에서 총을 쳐냈다.

결국 시먼을 포함해 2명이 다쳤지만, 그의 활약에 사망자는 없었다.

시먼의 기자회견(유튜브 캡처)

제이슨 시먼은 28일 퇴원 후 기자회견에서 “그날 내 행동은 내 마음에서 유일하게 내가 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대학시절 풋볼 선수로 활약한 시먼은  “평소 아이들의 안전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시먼은 노블스빌 고교의 야구시합을 보면서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했고 많은 학생은 눈물을 흘리며 울기도 했다.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시먼(유튜브 캡처)

한편, 총격 사건이 발생한 노블스빌 웨스트 중학교에서는 시먼의 쾌유를 비는 ‘고 펀드 미’ 모금 사이트가 만들어져 5만 5천 달러(5천 900만 원)가 모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축전을 보냈다. “소중한 젊은 학생들의 삶을 살렸던 그의 영웅적인 행위에 감사하는 트위터를 보냈다. 그의 신속하고 자발적인 행동은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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