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총리 “중앙정부 공무원은 화웨이 장비 안돼..국가안보 위협”

By 남창희

체코가 중국 화웨이 제품을 거부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체코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는 중앙정부 소속 공무원들은 중국 화웨이와 ZTE 장비사용이 금지된다고 27일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바비시 체코 총리는 정보당국으로부터 화웨이와 ZTE장비가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화웨이 제품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로부터 보이콧을 당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사이버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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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비시 총리의 발언은 체코주재 중국대사의 성명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나왔다.

체코주재 중국대사는 앞서 23일 바비시 총리와 만나 화웨이 장비 사용문제를 논의하고는 “바비시 총리가 화웨이와 ZTE제품 사용을 금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바비시 총리는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며 “중국 대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날 화웨이 장비사용 금지방침을 재확인했다.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자국 5G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를 추방했다. 동맹국에도 화웨이 장비사용 금지를 설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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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외에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에서도 5G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사용을 금지했다.

인도에서도 화웨이 장비 수입금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주요 이통사에서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 역시 화웨이 장비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자사 통신장비에 정보를 빼돌리기 위한 장치(백도어·backdoor)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중국정부와 관련없는 민간기업임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