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간 첫 고위급 회담이 열린 가운데, 바이든의 대중 정책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 대중정책 고문은 미중 관계를 결정짓는 요인에 대해 다른 관점을 제기했습니다.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워싱턴의 전 대중정책 고문이 양국 관계를 주도하는 요인에 대한 새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마일스 위 │ 전 국무부 중국 정책 고문]
“우리는 흔히 각 미국의 대중 정책이 향후 양국 관계를 결정한다고 오해하는데, 이는 옳지 않습니다. 중국 정권의 행동 방식이 양국 관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의 주요 중국정책 고문이었던 마일스 위. 그는 미국의 대중 정책이 어떻든 상관없이, 중국 정권은 항상 미국을 최대 라이벌로 볼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마일스 위 │ 전 중국 정책 고문]
“미국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중국 정부는 미국을 최대 적으로 여길 겁니다. 왜일까요? 중국인들이 미국의 정치 체계와 정치 이념에 매우 매료됐기 때문이죠. 이는 중국 공산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겁니다. 중국 시민들이 미국 모델을 우러러보는 걸 정말 두려워하죠. ”
그는 지난 수십년간 양국 관계를 악화시킨 건 미국의 대중 정책이 아니라 중국 정권 자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일스 위 │ 전 중국 정책 고문]
“예를 들어, 양국 관계가 악화된 요인 중 하나는 천안문 광장 학살입니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는 중국에 매우 우호적이었습니다.”
부시는 미국 대통령이 된 지 한달 만에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몇 달 후 중국 공산당은 천안문 광장에 탱크를 보냈고, 군인들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비무장 시위자들에게 총을 쏘았습니다.
천안문 광장 학살에 서양 세계는 큰 충격을 받았고, 중국 정권에 경제 제재를 가했습니다.
위는 과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미국은 중국 정부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 대중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일스 위 │ 전 중국 정책 고문]
“미중 관계에서 우리는 중국 정권의 행동에 주로 초점을 맞춥니다. 우린 중국 정부의 행동, 의도, 능력에 기반해 중국 정책을 새롭게 조정하죠.”
위는 중국 공산당의 야망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마일스 위 │ 전 중국 정책 고문]
“중국의 정치 체계는 공산당의 리더십과 사회주의를 유지하는 시스템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이를 전 세계로 확장할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죠.”
그는 미국이 전 세계를 지배하려는 중국 공산주의의 야망을 막는 데 전략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