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한국에는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역대 최고치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앞서 이달 10월 이론 내각부가 실시한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3,000명을 개별면접 방식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71.5%에 달했다.
이는 해당 조사를 실시한 1978년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26.7%를 기록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일관계에 대해 “양호하다”고 답한 응답자 또한 7.5%에 불과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지난해에는 30.4%를 기록한 바 있어 이 또한 대폭 하락한 수치다.
“양호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22.2% 상승한 87.8%였다.
조사를 진행한 일본 외무성 측은 “현재 양국 관계의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일본 정부는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의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