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무인기 격추당한 미, 보복 공격까지 승인했던 트럼프

By 정경환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도가 최고조에 다르고 있다.

이란과 미국은 오랜 기간 석유, 수니파 이슬람 국가와의 관계, 최근에는 중국이라는 신흥 패권 국과의 관계 등 복잡하게 갈등의 선이 얽혀있다.

연합뉴스

최근에는 일본 유조선을 공격한 폭탄이 ‘이란군 기뢰’와 비슷하다며 이란을 압박했고 일본은 이란과의 국교에 타격을 우려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군 무인항공기 RQ-4글로벌 호크가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 34킬로미터 상공에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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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자국의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고 미군은 이란 영공을 침범하지 않은 공해 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회의를 소집했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습니다”고 말하면서도 “이 사건이 고의적인 것이라고 믿기 어렵습니다. 해이하고 멍청한 누군가가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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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는 백악관 군 관계자들을 인용한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장시간 논의를 거친 후 이란에 대한 공격 명령을 오후 7시 무렵 승인했으며 폭격기와 함정이 미사일 발사 준비까지 마쳤던 것으로 밝혔다.

이 작전을 통해 이란군 레이더와 미사일 시스템 등을 파괴시키려 했으며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1일 새벽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명령을 갑자기 취소하면서 실행되지 않았으며 현재 미국 항공사들에게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해 부근 영공의 비행을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