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철책이 세워지고 중무장한 군인들이 경호하는 워싱턴. 워싱턴에서 시민들을 만나 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워싱턴 중심가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당국이 특정 거리를 폐쇄하고 지하철 운영을 중지했기 때문입니다.
수요일에 있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나온 조치인데요.
워싱턴 거주민 브라이언 브로더릭이 철책은 분열된 국가를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이언 브로더릭 | 워싱턴 거주민]
“마치 무력주의자 같습니다. 추가 봉쇄 조치를 당한 느낌입니다. 이보다 더 시민답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텐데 정말 비극적입니다. 우리가 공동체로서 더 잘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매릴랜드에서 온 브라이언 팰론은 자신이 일명 ‘반란 방어시설’을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을 찍은 팰론 씨는 의회에서 목격한 것이 기대했던 정권 이양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이언 팰론 | 매릴랜드 거주민]
“이건 순조로운 이양이 아닙니다. 권력 이양을 이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워싱턴 봉쇄 조치에 대해 실망했습니다.”
워싱턴을 처음 방문한 메간 랜달 씨는 미국의 상징적인 기념비를 보길 기대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셔널몰은 대부분 폐쇄됐습니다.
[메간 랜달 | 텍사스 거주민]
“링컨 기념관, 알버트 아인슈타인 기념관 그리고.. 베트남전 기념관 등을 보기를 정말 기대했는데… 모든 것이 폐쇄돼 정말 슬픕니다. ”
미 국토안전부 비밀수사국은 도로 및 교량 폐쇄지도를 공개했는데요. 취임일 이후까지 폐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여러차례 달라졌기 때문에 폐쇄 일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