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방 8개에 ‘장어 25만 마리’ 밀반출 시도한 한국인, 크로아티아 공항서 검거

By 정경환

이름이 미공개 처리된 38살과 47살의 두 한국인이 8개의 캐리어에 살아있는 새끼 장어 25만 마리를 넣고 나가려다 크로아티아 공항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 장어의 시장 가는 18만 유로(약 2억3천만 원)로 추정된다.

유럽에서는 장어가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허가 없이 포획할 수 없다.

댓잎뱅장어의 생장 비교 |
사진 쓰카모토 교수, 어류생물학회지

장어는 태어난 직후의 크기가 3.6mm로 매우 작아 한 번에 많은 수의 장어를 캐리어에 실을 수 있었다.

외신들은 이들에게 만약 유죄가 확정될 경우 수감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압수된 장어들은 자그레브 동물원에 넘겨졌다.

한편 이들이 이 장어들을 어느 지역으로 가져가려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