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기업 CEO 엘런 머스크는 자신이 내놓은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한 언급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경고를 내놓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8월 11일 , 북한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 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인류에게 있어 AI는 북한 미사일보다 더 큰 위협”이라고 말하며 AI가 지닌 위험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 날 그가 작성한 두 개의 트윗은 도합 3500개의 댓글과 24000 리트윗 그리고 78000 좋아요가 달리며 뜨거워진 AI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그가 올린 트윗 가운데 하나는 “결국은 기계가 이길 거야”라는 호주 정부위원회가 제작한 도박 반대 광고 호러 영화 포스터를 함께 올리며 으스스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엘런 머스크는 그 동안도 AI 문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해 왔으며, 이제 그의 경고는 단순한 불안을 넘어서 종말론적 경고까지 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엘런 머스크는 미국 주지사연합에서 열린 강의에서도 AI 개발이 인류에게 가져올 위험성에 대해서 강조한 적 있습니다. 엘런 머스크는 AI가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AI 기술이 완전히 성숙되기 전에,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것들(자동차, 비행기, 음식,약품)과 같이 규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주지사연합에 대한 NPR라디오 보도에 따르면, 많은 주지사가 그가 제기한 이슈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런 머스크는 최근 몇 년 간 AI의 위험에 대해 경고해 왔습니다. 페이스북이 컨트롤을 벗어난 AI 프로그램를 강제로 종료해야만 했던 사건 이후, 그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은 기술자들이 알아 들을 수 없는 언어를 만들어낸 AI프로그램을 강제 종료시켰고 이 일은 엔지니어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었습니다.엘런 머스크의 경고가 화제가 되면서 마크 주커버그와 페이스북 측은 “무책임하게 두려움을 퍼트리고 있다”며 엘런 머스크와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춘지(Fortune, 미국의 종합경제지) 보도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는 앞으로도 OpenAI initiative 연구와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AI의 발전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AI에 대한 대중의 경감식을 일깨울 계획입니다. 그는 지속적인 정보 축적을 통해 실질적인 제재와 제한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MS소프트웨어 기업 회장 빌 게이츠도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2014년 BBC인터뷰에서, 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발전하면 인류의 종말이 올 수도 있다” 고 경고했습니다.
빌 게이츠도 이들과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만드는 슈퍼지능이 우리가 갖는 것과 같은 목표를 반드시,언제나 가질 것이라는 사고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며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처럼 AI 기술에 가장 근접해 있는 전문가들이 AI 기술에 대한 위험성을 계속해서 제기하며, AI에 대해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사회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콜린 프레데릭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