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하지만 스마트워치로 착용자를 감시할 수 있다는 노르웨이 보안 회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누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 35만대가 판매된 어린이용 스마트폰 워치 ‘디 엑스플로라 4’가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암호화된 SMS 메시지로 스마트워치가 제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통해 비밀리에 사진을 찍고, 음성을 녹음하고 착용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노르웨이 보안 회사 네모닉이 이 같은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스마트워치 제조사 측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네모닉은 그것과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SMS를 이용해 도청하거나 몰래 사진을 찍는 것은 소프트웨어가 취약하거나 구성을 잘못했거나, 시기가 지난 프로토콜을 이용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기능입니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해당 스마트워치 제조업체가 미국 블랙 리스트에 오른 기업 치후 360과 관련됐다는 점입니다.
네모닉은 치후 360이 해당 스마트워치 코드를 개발했고, 테스트 중 전화가 중국 내 서버와 통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엑스플로라 대변인은 스마트워치가 처음 켜졌을 때 단 한 번 중국 서버와 통신했다며 개인 정보는 중국이 아닌 독일에 있는 서버에만 전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